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시골 내려 갈 일도 없고, 아침에 차례만 간소하게 지낸 탓에 한가하게 지냈답니다.
오후에는 잠깐 서점에 다녀왔는데요, 원래 추석이나 설날 당일엔 대부분의 매장들이 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몇몇 곳은 영업을 하더군요.
사려고 한 책들은 다른 곳에 있었지만 습관처럼 들른 일본어서적 코너에서 성우 잡지 몇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보다는 예전엔 찾아보는 것 조차 힘들었던(국내에서의 이야깁니다.) 성우 전문지가 이제는 당연한 듯 서점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에 묘한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성우 잡지는 세종류가 있었는데, 어차피 내용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었으므로 그 중 가장 가격이 저렴했던-.- '성우 아니메디아' 를 구입했습니다. (980엔)
표지를 장식하고 있던 성우 유닛 Aice5(아이스 5)가 헤드라인을 차지했습니다. 음반에 사진집에 꽤나 활발하게 활동중이신 듯 한데, 이 중에서 제가 알아 볼 수 있는 분은 호리에 유이씨, 아사노 마스미씨 정도군요 @a@;;
76년생으로 어느새 서른을 넘겼지만 여전히 동안이신 호리에 유이씨.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StrikerS에 출연 중이신 미즈키 나나씨와 시미즈 카오리씨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미즈키씨야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고.. 시미즈씨는 데뷔작인 '레인' 에서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군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럭키스타' 의 성우진인 듯 한데 애니를 안 봤으니 알수가 있나.. 별 의미는 없고 그냥 한번 찍어봤습니다-.-
'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 라는 작품에 출연 중이신 미나가와 준코씨의 모습입니다.
뉴욕레뷰쇼의 사지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군요~
앞으로도 활발한 연기 활동 기대합니다^^
인기 성우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하야미 쇼씨가 눈에 띄네요~
와, 제가 좋아하는 이와타 미츠오씨입니다~ 도미노 쌓기에 도전 중?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요코야마씨가 등장했습니다. 성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하셨군요.
※ 좌담회 중 요코야마씨가 말씀하신 부분을 일부 번역해 보았습니다.
오오야마(사회자): 먼저 여러분들께서 성우의 세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에 대해 들려주세요.
요코야마: 남자아이들과 흙투성이가 되어 놀던 말괄량이 소녀라서, 애니 같은 건 전혀 보지 않았었죠.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루팡 3세' 를 보고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세계의 대단함이라고 할까, '루팡 3세' 라는 남자의 매력에 반해버려서... 그래서 성우가 되면 '루팡을 만날 수 있어' 라고 생각했어요. 머리가 어떻게 됐었나봐요(웃음)
오오야마: 처음 현장에 들어갔을 때의 기분은?
요코야마: 첫번째 현장에서는 뭐가 뭔지도 몰랐었지만, 나가이 이치로씨와 딸의 역할을 연기해서, 감독님께 OK 싸인을 받았어요. 그런데 나가이씨가 직접 미스 신고를 하시면서 '다시 한번 해봐도 되겠나' 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왓! 나 때문에 그런게 틀림없어' 하면서 식은땀을 엄청 흘렸던 기억이 나요.
오오야마: 그럼, 마지막으로 지금부터 성우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요코야마씨의 어드바이스!
요코야마: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의 프로로서 자신을 갖는 것. 그리고 발음. 제대로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인지 어떤지 능숙한 디렉터는 금방 알아냅니다. 조금 튀는 목소리만으로는 살아 남을 수 없어요. 확실한 일본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기본이죠.
호리에 유이씨의 악세사리 등을 소개하는 페이지.
미인성우로 이름이 높은 다나카 리에씨의 포스터입니다. 오 과감한 포즈~
부록으로 들어있던 Aice5의 특제 스탠드 팝. 뭔가 했는데 초코파이에나 들어 있을 법한 엉성한 장식 스탠드였습니다.
뭐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책 안에 살짝이라도 언급된 성우들 중 약 3분의 2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는 사실에 낯선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목소리들이 더 이상 메인이 아니라는 것.. 정말 두렵기만 한 시간의 흐름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만큼 아이돌 중심의 현 성우계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는 중견 성우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요코야마씨의 인터뷰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