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16일 이케부쿠로에서 엄청난 낚시를 당하고 터덜터덜 아키하바라로 향한 저는, 노상 라이브에 나선 수많은 밴드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제가 우연히 목격하고 만 한 밴드의 이름은 거대한 파고가 되어 바다 건너 한국에 계시던(이 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던) 어떤 분의 가슴을 할퀴는 츠나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모처럼 돌아온 음반과 노래 카테고리에서는 이런 커다란 국제적 파장을 일으킨 밴드 GANG BANG PARTY 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GANG BANG PARTY는 남녀 4명으로 이루어진 혼성 밴드로서, 멤버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컬: 토모리(トモリ)
기타: 타카히로(TAKAHIRO)
베이스: 큐(きゅー)
드럼: 로빈(ロビン)

왼쪽부터 로빈, 토모리, 타카히로, 큐 밴드명 때문에 뭔가 퇴폐스럽고 18금적인 음악을 할거라고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가볍고 경쾌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팝/락 밴드입니다.
(강방호님을 분노케 했던 밴드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투성이인데, 정말로 의미를 알고 쓰는 것인지 아니면 G--G B--G 이란 단어에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뜻이 있는 건지-무슨 문장의 이니셜이라던가-알수가 없습니다.
뭐 딱히 현지에서도 이름에 관한 태클은 들어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만.)
2005년 8월 결성되어 도내 라이브하우스를 무대로 활동하다 2006년부터 아키하바라에서 노상 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가사와 건강미 넘치는 보컬 토모리의 매력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면서 아키하바라의 로컬 스타로 활약해 오던 이들은 올해 3월 8일 아키하바라 Dress TOKYO 에서 'The Last Party' 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공연을 가진 뒤 아쉽게도 해체했습니다.
활동 기간 중 총 3장의 싱글을 발매했고, 아키하바라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밴드들의 컴필레이션 앨범 'AKIBIBLE' 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CD는 세번째이자 마지막 싱글로서, 2007년 12월 아키하바라의 노상 라이브 현장에서 직접 구매한 것입니다. (1000엔. 이때 토모리랑 악수도 했음-.-V)

토모리를 모델로 한 CD재킷. 연주곡 포함해서 총 4곡 수록되어 있습니다.

취미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인지라 노래는 공씨디에 담겨있습니다. 왼쪽의 종이는 가사집.

전부 멤버들의 자작곡으로서, 작곡은 타카히로/로빈, 작사는 토모리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싱글 수록곡인 플라스틱 문(プラスチック ムーン) 입니다.
원래 CD 수록 버전을 올리려고 했는데, 라이브 영상 쪽이 더 분위기에 맞을 듯 해 작년 12월 제가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대체하였습니다. 날씨도 안좋고 날이 저문 상태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만 아키하바라 특유의 노상 라이브의 분위기를 느껴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 )
プラスチック ムーン
水玉飛んでため息飲んで 走る
早すぎるスピード 追いついて離されて
みんな聞いて熱い音とメロディ
魂をぶつけに行くね
何もいらない何も見えない時間も
小さなハローたち虹色に混ざりゆく
ネコのマネもタンポポもういらない
ステキ色噛みきって行くね
大事な絵本を預けた日から
覚めない夢なら Say 壊れない!
手をつなぎ行こう青い月
プラスチック冷めないハートで
溢れ出す熱い音を聞いて
もっともっと まぶしくなる
小さな窓から大きな空を
子供の瞳で Say 見せるよ!
手をつなぎ行こう青い月
プラスチック割れないヒートで
いつまでも熱い声集めて
もっともっと まぶしくなる
手をつなぎ行こう青い月
プラスチック割れないハートで
溢れ出す熱い音を聞いて
ずっとずっと願ってる
叶えて ひとつだけ
もっともっと まぶしくなれ
플라스틱 문
물방울 날리며 한숨을 마시며 달려가
너무 빠른 스피드 쫓아가고 떨어지고
모두 들어줘 뜨거운 소리와 멜로디
내 마음 전부 털어내러 갈거야
아무것도 필요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에도
조그만 빛줄기들 무지개빛으로 꾸며져 가
고양이 흉내도 민들레도 이젠 필요없어
멋진 색깔로 끊어 물고 갈거야
소중한 그림책을 맡겨둔 날부터
깨어나지 않는 꿈이라면 Say 부서지지 않아!
손을 잡고 가자 파란 달로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하트로
넘쳐나는 뜨거운 소리를 들으며
좀더 좀더 눈부셔질테니까
작은 창문에서 커다란 하늘을
어린이의 눈동자로 Say 보여줄거야!
손을 잡고 가자 파란 달로
식지 않는 플라스틱 하트로
언제까지나 뜨거운 목소리를 모아서
좀더 좀더 눈부셔질테니까
손을 잡고 가자 파란 달로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하트로
넘쳐나는 뜨거운 소리를 들으며
오랫동안 원해 왔어
이루어 줘 한가지만
좀더 좀더 눈부셔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