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nd Learn2008/11/1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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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기다리고 또 고민하게 했던 빌리 조엘의 첫 내한 공연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그 오랜 기다림과 고민 끝의 결정이 헛되지 않을 최고의 무대였습니다.TAT
다음은 공연 중 보고 듣고 느낀 것 12가지.


1. 유튜브 등에서 요근래의 공연 영상을 몇번 접한 느낌으로는
   '아 이제 조엘옹 나이도 있고 목소리가 예전 같지는 않구나.
    가창력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기대하진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솔직히 있었음.
    하지만 첫 곡 'Angry Young Man' 이 흘러나오면서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됨.
    아무리 빌리가 내일 모레 예순이라도 월드 클래스가 어디 가나?

2. 빌리의 통신체.
    '잼있어요?' '캄사!'

3. 영어공부 하자.(빌리의 멘트 및 조크를 한마디도 못 알아 들었다..ㅜㅜ)

4. 가사 좀 외워 갈 걸.

5. 'Movin' Out' 중 일부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난입.
    이건 나중에 알게 된 건데 R석 사이드 측 자리가 무대가 전혀 보이질 않아서 해당 자리 관객들에게
    무대 앞 스탠딩을 허용했다고 함.
    하지만 이때 S석이고 A석이고 죄다 앞으로 뛰쳐나갔다..  

6. 'River of Dreams' 중 기획사 직원들이 무대 앞에 모여있던 관객들을 해산시킴.
    이 때 갑자기 노래를 멈추고 일어나는 빌리. 'Hey! What's Going On??'
    기획사 직원을 제지하며 돌아가던 관객들에게 다시 나오라고 손짓.
    정말 월드스타다운 배포와 매너였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된 기획사는 백번 욕먹어도 부족하다.

7. 사진촬영은 절대 안되고 사진찍다 걸리면 퇴장조치 될수도 있고 나중에 찍은 사진 인터넷에서 보면
    법적 처벌까지 한다더니 다 뻥카였다.
    공연 전부터 터지고 있던 플래시 불빛은 공연이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빌리도 신경도 안쓰더만..  
    나도 나중에 두어장 찍긴 했는데 혼자서만 볼랜다. 사진이 잘 나오지도 않았고..

8. 어떻게 R석 반이 초청석일수가 있냐... 그것도 좋은자리만 딱 잘라서. 사은품도 주대? 현대카드 죽을래??

9. 공연 시간엔 좀 여유있게 일찍 오자.
   아티스트의 사정이 아닌 관객들이 입장을 못해서 공연이 20분 가량 지연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어니스티를 초반에 불러버려서 못봤다며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럼 시간 맞춰 일찍 오던지.

10.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아노맨~
     이후 업타운걸을 외치는 소리도 들려왔지만 공연은 그대로 끝났다.

11. 맘 같아선 일어나서 소리도 지르고 온갖 오도방정을 떨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얌전히 있다 오고 말았다..
     내가 가는 자리마다 사람들이 조용한 것인지 나의 존재가 주위 사람들을 침묵케 하는 것인지..    
     빌리의 'What's Going On' 아니었으면 공연 끝까지 그냥 앉아있다 올뻔..








12. 조엘옹, 아니 형. 한국에 한번만 다시 찾아와 주세요 제발요ㅜㅜ
Posted by GONZAL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