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있는 친척동생에게 부탁했던 물건들이 드디어 도착했다.
#1 태정낭만당 스트랩

천연 벚꽃나무를 소재로 원하는 글자를 여섯자까지 새겨주는 주문제작제의 스트랩이다. 태정낭만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팬 필수의 아이템' 이란다. (자세한 정보는
http://sakura-taisen.com/romando/040713_3.html 이곳에서)
일본 현지 거주자에게만 발송이 가능하기에 거의 포기하고 있던 물품이었지만, 얼마전에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사온 친척동생의 도움으로 운좋게도 입수할 수 있었다.
앞면에는 '태정낭만당' 과 파문(巴紋) 이 새겨져 있다.
최대 여섯자까지 원하는 글자를 새길 수 있는 뒷면. 예전에 태정낭만당이나 인터넷에서 보았던 예로는 '신구지 사쿠라' 라던가 '하나구미대장 오오가미' 등, 등장캐릭터들의 이름이 있었지만 나는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 이름을 새겨버렸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야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이템이 되지 않겠는가.
스트랩의 크기는 생각보다 무척 작았고, 마무리가 덜 된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표면이 거친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게다가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힘들게 구한 이 스트랩을 휴대폰 등에 달고 다닐 일은 없을 것 같다.
#2 후쿠하라 아이의 탁구일직선

아마 이 게임은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을 것이다. 탁구 게임이란 장르자체가 생소하거니와 실사가 등장하는 게임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국내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런 마이너의 극을 달리는 게임을 어찌해서 구입했는가 하면.. 그건 순전히 내가 '아이쨩' 후쿠하라 아이(福原 愛) 선수의 팬이기 때문이다.
후쿠하라 아이
Profile1988년 11월1일 센다이(仙台)출생
신장:155cm 혈액형:B형
주요 경력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 동메달
2004년 세계 탁구선수권 여자단체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단식16강
호기있게 구입은 했지만, 아무래도 마이너한 게임이다 보니 평가가 어떤지 한번 알아두는 편이 좋겠다 싶어서 일본웹을 뒤져보았으나 이렇다할 자료가 나오질 않았고, 기껏 찾은 한 블로그에서의 평은 이랬다.
'석세스의 게임답게 재미없다. 폴리곤도 구리다' ...이게 뭐야 -_-

'초(超)본격적! 익사이팅! 판타스틱!' ....과연 그럴까?

매체는 CD. 평가야 어쨌든 간에 이제 실물이 내 손에 있으니 플레이해 보는 일만 남았다. 게임성이니 뭐니를 따진다기보다는 어떤 느낌의 게임일지가 궁금했다.



썰렁한 그래픽, 뻣뻣한 캐릭터들의 움직임, 부실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B급 이하. 두어 게임정도 플레이해보고 판단하기엔 이를지도 모르지만, 2004년 당시 올림픽 특수를 노려 급조된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뭐 처음부터 나 같은 후쿠하라 선수의 팬들을 타겟으로 한 거라면야 할 말 없지만... 언제 한번 시간을 내서 다시 진득하게 즐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