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nd Learn2005/07/03 01:19

 집에 오는 주말마다 드캐도 플스도 아닌 새턴을 꺼내서 즐기고 있다.
지나간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즐겁고, 당시 미처 하지 못했던 게임은 최근의 신작들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내게 또다른 기대와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심심풀이로 꺼냈던 새턴은 이제 과장 조금 보태서 일주일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새턴을 플레이하고 있던 이번주. 언제나 별 생각없이 바라보던 패드가 유달리 눈에 들어왔다.



새턴을 고 1때 샀으니 약 9년 전이다. 저 안에는 온갖 먼지와 이물질은 물론 각종 세균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



세월 or 무관심의 흔적..



케이블도 피복이 벗겨져 흉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번 깨끗하게 청소해주기로 했다. 9년이라니 너무하지 않는가.



일단은 분해.



대야에 담궈 중성세제를 풀어 세척. 치약이 좋다고 하는데 요즘 치약에는 별의별게 다 들어있어서 무난하게 세제로 갔다. 플라스틱 닦는데 생약성분이나 자일리톨은 필요없지 않나?



칫솔로 문질러주고



말리면...



새거 안부럽다.



벗겨진 피복 부분에는 절연 테이프를 감아주었다.



오 패드에서 빛이 나는군!


 간단한 작업이지만 마치고 난 뒤에는 상쾌함이.. 이미 구닥다리가 된지 오래인 새턴이지만 나에게는 청춘을 함께한 친구이며 앞으로도 영원한 현역이리라~



앞으로 백년은 더 쓸 수 있을 듯..
Posted by GONZAL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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