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05/09/19 01:52

 아침부터 이케부쿠로로 향했다. 일정이 한가한 건 아니었지만 사쿠라카페에 들렀다 갈 계획이었다. 이른 시간이니 사람도 없을테고 잠깐이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걸, 카페 안은 수많은 인파로 들썩거렸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나 빼곡히 쓰여있는 대기자 명단을 보나 족히 한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모두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온 걸까. 아니면 이게 가요쇼 특수라는 건가?

 기다린다면 기다릴수도 있겠지만 다른 일정을 무시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잠시 머뭇거리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태정낭만당을 떠났다. 이틀 전 얘기를 나눴던 점원에게 다시 오겠다고 했던 말은 결국 지키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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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ZALEZ